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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행복의 모양은 무엇일까?

가을웅덩이 2025. 4. 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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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게 된 동기

인스타그램에서, 카카오 단톡방에서 이 책을 소개하는 글을 자주 보게 되었습니다. 조용하다는 단어가 마음에 닿았습니다. 트렌드 2025에서도 '아주 보통의 하루'가 10대들이 선호하는 단어라고 했습니다. 너무 좋지도 않고 너무 나쁘지도 않은 평범한 하루가 계속되는 것을 모두가 바라는 것입니다. 행복은 어디에서 올까요? 책의 제목에서부터 행복은 시작됩니다. 이리저리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평범한 환경, 하루하루 물 흐르듯 지나가는 평범한 시간,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지낼 수 있는 모든 것이 행복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아이들보다 어른들의 행복이 왜 조용할까요? 의문이 들었습니다. 인생을 살아갈수록 더 많은 관계 속에서 지칠 때가 많아집니다. 어른이라는 타이틀을 가지는 순간 그 단어에서부터 부담감은 어깨를 누릅니다. 그런데 어른의 행복이 조용할 수 있을까요?

 

책의 구성과 줄거리 

저자는 에세이 형식으로 담담히 글을 적어 나가고 있습니다. 1장에는 다정함이 체력에서 나온다고 했습니다. 모든 평안과 화평이 체력에서 나온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내 몸이 아프거나 가족이 아프게 되면 온 가족은 비상이 걸립니다. 가족을 돌보는 일에 신경을 쓰고 에너지를 쏟다 보면 자연스럽게 모든 가족의 체력은 바닥이 됩니다. 체력이 떨어지면 마음도 같이 우울해지고 신경질적으로 변하기도 해서 작은 일에도 화를 내게 됩니다. 그런 일들이 잦아지면 가족과의 관계도 껄끄러워지기 마련입니다. 특히, 섬세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 번아웃을 자주 겪습니다. 특히, 창조성이 뛰어나고 주위를 잘 관찰하는 이들은 무심코 지나가는 법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작은 일에도 마음을 다치게 됩니다. 저자는 지금의 자리에 있는 나를 칭찬하고 그 자리가 가장 잘 선택한 자리임을 인지하도록 하라고 합니다.

2장에서는 잘 자는 것도 능력이라고 합니다. 잠을 못자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잠은 뇌의 기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나이가 들수록 잠을 잘 자는 것이 복입니다. 인생은 최선을 다한다고 해서 꼭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실패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성공만을 꿈꾸고 달린다면 암초에 걸린 배처럼 어느 날 묶여버릴 수 있습니다. 열린 마음으로 무언가를 시작하면 결과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성공이나 실패가 아니라 하루하루 나아지는 나를 바라보며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무언가 거창한 것을 완성해 내는 것이 인생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합니다.  

3장에서는 똑똑한 우울증보단 행복한 바보로 살고 싶다고 합니다. 행복한 바보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입니다. AI로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고 그 변화에 따라가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모든 것에 전문가가 될 수 없기에 어떤 분야에서는 바보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행복함은 이 모든 것을 내려놓을 때 찾아옵니다. 내가 할 수 없는 것은 과감히 내려놓고 할 수 있다 하더라고 조금 천천히 가는 것이 행복과 비례합니다. 행복할 때 다른 이들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고, 웃음을 찾을 수 있습니다. 

4장에서는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가끔은 말없는 위로가 더 위로가 됩니다. 예민하게 반응해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편안함을 누리는 내 마음을 전하기만 해도 상대는 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꾸미는 말도 필요 없고 과장된 몸짓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잠잠히 들어주고, 때로는 함께 말없이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평안이 되기도 합니다. 

 

저자가 하고 싶은 마무리 이야기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불행을 계절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계절이 바뀌듯 불행은 금새 사라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일 년 내내 다른 모습으로 찾아오는 불행을 경험한 수 거의 체념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불행이라는 딱지를 떼고 그저 함께 동행하는 친구로 여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쓸데없는 불행이라고 이름 짓는 것들을 내려놓고 모두 행복이라는 이름표를 붙인다면 항상 행복해지지 않을까요? 너무 깊이 생각하지도 말고 물이 흘러가듯 내 주위의 모든 것이 그냥 흘러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나에게 항상 칭찬하는 삶을 산다면 행복은 항상 나와 함께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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