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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더위와 무력감 [100-84]

가을웅덩이 2024. 8. 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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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에어컨이 없으면 활동할 수 없을 정도로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일주일 동안 36도가 넘는 최고 기온의 나날이 지속되다 보니 몸이 지쳐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 무력감이 생겼다. 그럼에도 억지로 노트북에 앉아서 글을 쓸 수 있어서 감사하다. 챌린지라든지 루틴에 나를 밀어 넣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평상시에는 즐겁게 해 나가는 일들이 무력감이 밀려오면 모든 것이 귀찮아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미 83회를 써 온 100일 챌린지를 여기서 멈출 수는 없기에 글을 쓴다. 글을 쓰다 보면 무력감이 슬슬 물러가기 시작한다.

 

새벽 5시 30분에 줌모임으로 시작한 주일은 예배를 드리기 위해 3시까지 교회에 있게 된다. 한 주 동안 만난 이들과 얼굴을 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하기도 하다. 오늘은 쌍둥이를 출산한 부부가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축복기도를 받았다. 오래 기다린 끝에 얻은 아이들이라 가족들도 행복해했다.

 

갑자기 찾아온 근무력증으로 병원생활을 하던 한 집사님도 퇴원을 해서 예배에 오셨다. 다음 주에 마지막 수술 일정이 있기는 했지만 건강한 모습을 보니 반갑고 기뻤다. 오후예배를 마칠 즈음 나이드신 한 어르신 성도의 임종소식도 들었다. 지난달만 해도 정정하셨는데 갑자기 입원을 하셨고 소천하셨다고 했다.

 

생로병사의 소식이 오늘 하루에 모두 담겼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하루다. 이제 저녁에는 동갑내기 계원의 아버지 장례식에 가려고 한다. 동갑내기 모임에서는 부모님의 죽음과 자녀들의 결혼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런 나이가 되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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