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백정 썸네일형 리스트형 [100-39] 원 안에 들어온 참새 해가 아직 조금 남아 있을 즈음 피아노학원에서 집으로 걸어 오는 길이었다. 인도의 블럭 위에 참새들이 두 마리 앉았다가 한 발자국 갈 때마다 저만치 달아나며 벚나무 뿌리가지를 둘러 날아다녔다. 조금 더 가다보니 도로 위에 주정차 금지 글자 중 'ㅇ'받침 위에 한 마리가 한참을 앉아 있길래 얼른 사진에 담아왔다. 집에 와서 원의 중앙에 앉아 있는 참새를 보고 있노라니 한편으로 신기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백일백장 글쓰기'라는 원에 들어와서 즐겁게 글을 쓰는 나를 보는 듯 했다. 최근에 발 담그고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 원을 떠 올려본다. 중심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원도 있고 주변을 맴돌며 조용히 카톡만 지우고 있는 원도 있고 언제든 날아서 빠져나오려고 준비하고 있는 원도 있다 가족이라는 원, 직장이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