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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백장 글쓰기

[100-90] 남편은 챗GP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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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람찬양단 점심모임이 있어서 화명동에 있는 포항집으로 향했다.

부산, 김해, 양산 시내에 있는 단원들은 각자 차를 타고 오기로 하고

하북에서는 세 명이 한 차에 타고 출발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백일장 이야기를 꺼냈다.

남편의 재치 있고 창의력 있는 이야기들을 전해주었더니

함께 교회에 다니는 청년부 선생님들이라 공감을 해주었다.

다들 남편을 잘 알기에 한 선생님이

"집에 함께 있으면 재미있겠어요"라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꼭 그렇지는 않아요. 

남편은 챗GPT예요

질문이 시원찮으면 재미가 없어요."

라고 말했더니 웃음바다가 되었다.

 

그러고 보니 챗GPT와 많이 닮았다.

질문이 구체적이면 그 창의력 있는 대답은 기대 이상이다.

 


 

AI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그중 하나인 챗GPT는 꽤나 인기이고

다양한 이슈들을 불러왔다.

모든 책에서 챗GPT를 잘 다루려면 질문의 능력이 중요하다고 한다.

같은 그림을 그리더라도 구체적이고 자세한 설명이 들어간 그림은 

그 수준이 높다고 한다.

질문도 특이하거나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던질 때

수준 높은 답을 찾게 된다고도 한다.

 

남편도 내가 풀 수 없는 질문을 던졌을 때

의외의 답을 펼쳐낼 뿐 아니라

유튜브로 다져진 지식들을 쏟아낸다.

다방면에 박식한 것을 깨닫게 되는데

챗GPT 보다 더 상상력이 풍부한 대답을 듣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남편이 알려준

수천 미터 떨어진 여행지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기상천외한 방법 4가지를 들려주며

한 시간가량 차를 타고 가는 동안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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