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92] 여행 준비

 

 

다섯친구.

 

여행을 위해 모인 팀이다.

함께 일박하는 여행을 해 보자고 몇 년 전부터 모였지만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시도하지 못하다가

몇 달 전에 8월 15일 휴일을 넣어서 서울행 일박을 결정 하고

숙박지와 기차표를 미리 예매해놓았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시티투어를 예약해 두었기에

가까운 코스로 서울을 돌아보려고 했지만

두 주 전에 시티투어 운행이 그날에는 취소된다고 연락이 왔고 

그 계획은 무산되었다.

 

멤버들 모두 함께 일박여행을 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어서

특별한 거부반응은 없었다.

오늘 올라가는 기차안에서

짧은 여행기간 동안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해보기로 했다.

여행은 치밀한 계획을 세워서 해야한다고 하는 이도 있지만

그냥 편한 마음으로 다녀오려고 생각하고 있다.

 

당일치기 여행과 일박여행은 짐이 다르다.

일박을 하려면 옷가지도 챙겨야 하고 화장품 등 

기본 비품들을 챙겨야 한다.

하룻밤이라 꼭 필요한 것만 챙겨서 가볍게 가방을 미리 싸 두었다.

 

여행 준비를 하다보면

어떤 이야기를 얻어 올 수 있을까라는

기대가 넘치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사진과 동영상으로 담아 와서 새로운 글 소재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여행을 준비하는 시간은

낯설음에 대한 긴장과 설렘에 대한 기대가 교차하는 시간이다.

 

분주한 시간 가운데

백일백장 글쓰기가 어려울까봐

일찍 써 놓고 가려고 노트북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