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쟁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100-55] 글쟁이와 익힘시간 누군가 대화 끝에 '글쟁이가 되다니 신기하다'라는 표현을 했다. 글쟁이란 말이 친숙하고 정겹게 들렸다. 뼛속까지 이과인 내가 국문학과를 졸업한 언니도 쓰지 않는 글을 쓴다고 하니 가족들은 의아해하기도 하고 신기해하기도 했다. 나 자신도 이렇게 글쓰기를 좋아하는 줄은 이제야 알았으니 사람은 정말 한 치 앞을 모를 일이다. 시를 쓰기 시작해서 9년 만에 시집을 내고 글을 쓰기 시작해서 전자책에 도전하고 있다. 성경 한 장씩 묵상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 2014년이었으니 글을 쓰기 시작해서 9년만에 전자책에 도전하는 것이 된다. 나에게는 9년이라는 익힘이 있어야 하는 것 같다. 되돌아보니 강한 불로 푹 익힐 때도 있었고 약한 불로 서서히 익힐 때도 있었다. 불을 끄지 않고 계속 이어왔던 것이 결국 결실을 맺게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