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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언니글방

하하언니글방글쓰기 : 오늘을 견디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하루를 돌아보면서 오늘을 견디고 살아온 나를 응원하고 다독인다. 하루하루 쌓다보면 한 달이 쌓이고 한 해가 쌓여서 기록이 되고 역사가 된다. 하루의 삶을 돌아보며 새로운 하루를 맞을 준비를 해본다. 더보기
하하언니글방글쓰기 : 바다가 되고 싶다 해운대 조선호텔 커피숍에서 창문 너머로 파도가 치는 해변가를 보면서 이 시를 쓴 기억이 난다. 커피값이 비싸다보니 일년에 한 두 번 특별한 날 가게 되는 이 곳은 통유리 너머로 멋진 바다가 한 눈에 들어와서 사색하기에 좋은 곳이다. 파도가 밀려오는 바다를 보다 보면 마음도 넓어지고 생각이 정리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56년의 인생을 살아오면서 내 마음도 바다처럼 조금씩 넓어지고 있다. 더보기
하하언니글방글쓰기 : 흙과 이야기하기 집 근처 공터에 친정어머니가 부산에서 왔다갔다 하며 일구어논 밭이 있다. 마늘, 양파 조금씩 심어두었다가 늦은 봄이 되면 수확을 하고 그 자리에 콩이랑 깨를 심어두었다가 가을이 되면 수확을 한다. 봄이면 상추랑 케일을 심어 두시는데 한 번씩 지나가며 상추와 야채들을 뜯어 오기도 한다. 밭에 가서 야채들을 뜯고 있노라면 시간이 훅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된다. 흙과 이야기하는 시간 어떤 때는 비가 적다며 투덜거리기도 하고 어떤 때는 새벽이슬이 참 시원하다고 말해주기도 한다. 자연의 흐름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흙의 삶을 보면서 감사하며 살아가는 삶이 되길 다짐해본다. 더보기
하하언니글방글쓰기 그 백합 유월이 되면 여기저기에서 백합들이 핀다. 색이나 무늬가 다양한 백합들이 피어난다. 우리 동네에는 산책을 하는 코스가 여러 가지 있다. 그중에 지산마을의 마을버스 종점 근처를 둘러서 오는 산책길이 있는데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이다. 팔자 모양 산책길의 가운데 지점에 이 백합이 핀 돌담집이 있다. 마당은 담장 없이 길과 연결되어 있어서 지나갈 때마다 백합 여러 개가 다소곳이 피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많은 백합을 보았지만 그곳의 그 백합은 늘 기억 언저리에 남아 있다. 사람도 그럴 것이다. 살아오면서 많은 이들이 스쳐 지나갔고 계속 만나는 이들도 있지만 그 사람이 되어 생각나는 사람은 몇 명 되지 않는다. 자주 만나지는 못해도 늘 기억의 언저리에 남아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 백합처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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