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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백장 글쓰기

[100-77] 국수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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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어제 사 둔 떡과 커피로 간단히 떼우고

점심을 먹으러 촘촘 쌀국수가게가 있는 언양으로 향했다.

쇠고기 쌀국수랑 새우볶음밥을 주문해서 먹고

치킨튀김도 곁들여 먹었다. 

국수를 좋아하는 나는 볶음밥보다 쌀국수를 주로 먹게 된다.

 

다양한 메뉴로 저녁까지 해결했다던 남편이

저녁 6시가 넘자 출출하다며 식탁으로 왔다.

나는 매운맛 진라면 컵라면을 뜯으며

물을 커피포트에 넣고 끓이기 시작했다.

 

남편은 말했다.

"삼겹살을 좋아하지만 점심 때 먹고 나면

저녁에 다시 먹지 못하는데~~"

점심 때 쌀국수를 먹고 저녁에 라면을 먹는 내가 놀라운 듯 했다.

남편은 아침에 남겨 둔 떡과 냉장고에 있는 과일로 가벼운 허기를 채웠다. 

 


 

밥 보다는 국수 종류를 좋아하는 편이다.

후루룩 먹을 수 있어서 좋고 먹고 나서 속이 편해서 좋다.

신경을 많이 쓰는 날이나 입맛이 없는 날에도 

국수나 라면을 찾게 된다.

국수체질인가 보다.

 

칼국수도 좋아하지만

칼국수와 잔치국수를 같이 판매하는 곳이면 잔치국수를 주문하는 편이다.

일터에서 점심시간에 국수 메뉴가 나오면 면을 한 사리 더 얹어서 먹기도 한다.

고명보다는 면을 더 좋아한다.

 

라면이 귀하던 어린 시절에는 5형제들을 먹이기 위해서

어머니가 국수 사리를 라면에 넣어서 양을 늘려주셨다.

추억의 그 국수도 가끔 생각이 난다.

지금 그렇게 섞어서 끓여 보면 그 때 그 맛이 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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