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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백장 글쓰기

[100-81] 백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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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장의 주제 :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낯선 여행지에서 길을 잃었다.

집까지 돌아오는 당신만의 기상천외한 방법을 생각해서 창의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보세요

 




무작정 혼자 유럽여행을 왔는데 갑자기 길을 잃다니...

 

구글지도를 이용해서 우선 가장 가까운 스타벅스 카페로 향한다.
폰 안에는 며칠 전 하하언니님이 보내준 커피쿠폰 외에 아직 3개의 쿠폰이 남아 있다.

이런 날을 위해 잘 남겨 두었다.

커피와 빵을 주문한 후 허기진 배를 채웠다.

 

폰을 켜서 오늘의 밋업 일정을 살펴본다.
이프랜드에서는 이프모닝 식구들이 매주 한 시간씩 밋업을 하고 있다.

이프모닝 커뮤니티 단톡방에 매일 새벽 6시가 되면

대만에서 온 앨리스님이 그날의 밋업 일정을 카드뉴스로 올린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거나 밋업을 도우는 이들에게

상품권이나 커피쿠폰을 보내 주는 이프모닝 식구들이 하나 둘 눈에 떠오른다.


오늘은 11시 30분에 그릿킴님의 밋업이 있는 날이다.

이미 이프랜드에서 1000개가 넘는 아바타 옷을 제작해서 보급하고 있다.

8월이면 그 옷들이 포인트로 환산될 거라는 소문에 더 열정적으로 옷을 만들어 내고 있다.

지난주에는 '회복탄력성'을 주제로 밋업을 진행했었는데

이 번 주에는 '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10'이라는 주제로 밋업을 한다.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엔 너무도 놀랍다.

얼른 단톡에 게스트 신청을 하고 시간에 맞추어 이프랜드 앱을 열었다.

유럽에 있으니 좋은 정보를 전하고

이왕 선물을 줄 거라면 스타벅스 쿠폰을 보내달라는 부탁도 남겼다.

 

점심시간이 되자 스타벅스 재료들을 공급하는 화물차가 창문 밖에 서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저 차를 타야겠다는 생각에 얼른 짐을 챙겨 카페 밖으로 향한다.

다행히  집으로 가는 방향으로 화물차가 움직인다고 하니

최대한 타고 갈 수 있기를 부탁해 본다.

다시 하루가 지나고 또 다른 스타벅스 카페이다.

빵과 커피로 끼니를 때우고 밋업 일정을 찾아본다.

트루북스님의 시 밋업이 진행되고 있다.

화면에 올려진 시를 읽어주고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한 시간이 후딱 지나간다.

트루북스님에게도 상품은 스타벅스 쿠폰으로 부탁을 하며

보라색 박수와 빨강색 하트, 파랑색 최고의 삼종 이모지세트로 밋업을 함께 마무리 지었다.

 

매일 매일의 밋업으로 받게 되는 쿠폰으로 하루하루의 끼니는 해결되어 가고

스타벅스 원두 운반차의 도움으로 드디어 항구에 다다른다.

이제 이 배만 타면 집으로 갈 수 있다.

스타벅스 원두들과 함께 배를 타고 고향땅으로 향한다.

 

세계 어느 도시에나 존재하는 스타벅스 매장과

메타버스 이프랜드가 있어서 긴 여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함께 울고 웃는 커뮤니티 친구들의 도움으로 힘들지 않게 집으로 도착할 수 있었다.

 

이제 상품권은 스타벅스 상품권만 받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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