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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백장 글쓰기

[100-1] 사명서 - 인생의 한 마디를 백일백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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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분량의 글을 매일 쓰는 일은 나를 하나의 틀에 가두는 일이다. 형식은 가두었지만 내용은 자유분방하게 적어 보려고 한다.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생각도 적어 보고 지나온 삶의 여정도 기록해보려고 한다. 지금까지 정신없이 달려온 발걸음을 정리해 보고 다음 발돋움을 위해 생각을 다듬어 보려고 한다. 

 

언제부터인가 많은 틀 가운데 나를 밀어 넣었다. 잠자는 시간도 줄이고 생활 속에 틈틈이 생기는 시간도 활용해서 나름 부지런히 시간을 채워왔다. 다양한 디지털 툴들도 배우고 독서도 나름 열심히 해 보았다. 나의 삶을 채우는 일만큼 주변을 챙겨야 할 일도 늘어나서 여유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숨 가쁘게 달려왔다.  너무 열심히 달려오다 보니 한 순간 방향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밀려왔다. 그럼에도 글을 쓰는 시간이 행복해서 글쓰기와 관련된 프로그램에 참여해보기도 하고 진행해보기도 한다. 

 

백일백장 글쓰기는 작년 11기, 12기에 참여해서 써 본 경험이 있기에 다시 문을 두드린다. 깊이 있고 적당한 길이의 글을 쓸 수 있어서 좋았고,  전자책을 내는 바탕글이 되기도 해서 유익했다. 무엇보다 나의 내면에 있던 생각들과 기억들을 끄집어낼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런 기대감으로 백일백장 17기에도 다시금 도전해보려고 한다.

 

무엇보다 함께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기대되는 일이다. 다양한 삶들을 만날 수 있고 생각을 나눌 수 있어서 사고의 폭이 넓어지리라 믿는다. 함께 100일까지 완주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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