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네마스트 [100-13]

 

 

 

성경낭독 동영상을 만들기 위해 툴을 찾던 중 처음 만나게 된 앱이다. 핸드폰에서 사용할 수 있어서 접근이 쉬웠다. 원활한 사용을 위해 mkyu에서 첫 강의로 키네마스트 앱 사용법을 신청했다.

 

성경낭독 동영상을 만들 결심을 한 것은 마음이 많이 힘들 때였다. 9년 간 써 온 시들을 모아서 시집으로 출간한 다음 해였는데, 하나의 성취를 이루고 나니 그 다음 계단이 보이지 않아서 방황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우울의 늪으로 발이 살짝 빠져드는 느낌을 알아챘다.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고 할 수도 없었다. 몸과 마음이 늘어질 대로 늘어진 것을 깨달았을 때 어서 빠져나가야 한다는 외침이 있었다.

 

늪을 빠져나오기 위해 시작한 것이 성경낭독 동영상을 만드는 일이었다. 우선 폰으로 시편 낭독을 녹음하기 시작했다. 배경 음악이 필요해서 피아노로 찬송가 연주도 녹음을 했다. 키네마스트 앱에 자막을 넣고 낭독과 피아노연주를 넣는 후 템플릿을 만들었다. 하나의 템플릿이 있으면 복사하기로 계속 이어갈 수 있어서 편리하다.  그렇게 만든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했다. 일주일에 5개씩 만들며 7개월 동안 150편의 시편을 완성했다. 그리고 나니 우울의 늪에서 완전히 빠져나와 있었다.

 

마음의 감기를 치료하려면 열정을 가지고 몰두할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어야 하고 결과물이 나오는 것이 좋다. 살면서 언제든 찾아올 수 있기에 좋아하는 것 하나쯤은 미리 찾아두는 것이 좋다.   

 

 

 

https://youtu.be/y2g1uvU3TYk?si=fjH9rhlRjAdUtRC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