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랜드 인플루언서 [100-15]

이프랜드는 SK텔레콤에서 만든 메티버스 플랫폼인데 2022년 5월에 처음 입장하기 시작했다. 아바타를 만들고 옷을 입힌 후 들어간 곳은 매 주 수요일 2시에 이프랜데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랜드였다. 이프랜드 기능을 쉽게 알려주는 곳이었는데  미션을 수행하면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받을 수 있어서 매주 참석하곤 했다. 그러던 중 이프랜드 5기 인플루언서를 뽑는다는 공고를 보고 신청하였지만 첫 도전은 실패로 돌아왔다. 밋업 주제를 피아노연주와 성경낭독으로 정했는데 종교적인 주제만으로 일관해서 인지 미끄러졌다. 이프랜드 6기 인플루언서를 모집할 때는 같은 주제에 조금 더 다양한 주제를 보충해서 도전하였더니 통과하게 되었다.

 

메타버스라는 특별한 곳에서의 밋업(강의)은 오프라인 강의만큼이나 떨리는 일이다. 첫 밋업을 열 때의 떨림은 지금도 아찔할 정도다. 폰 화면으로 보이는 것은 아바타들이었지만 그 아바타 너머에서 실제로 듣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울렁증을 유발했다. 낭독 영상을 들려주는 시간에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함께 춤추기할 때는  이모지 번호를 불러 주어야 하는데 그 때도 심호흡을 몇 번은 했던 기억이 난다. 한 주에 한 번씩 진행되는 밋업으로 1년의 세월을 채우고 나니 오프라인 강의에서도 울렁증을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

 

재미를 더하기 위해 작년 2월부터는 성경퀴즈를 만들어서 진행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아서 유튜브 쇼츠로도 올리고 있다. 우울의 늪에 빠지지 않기 위해 만들기 시작한 성경낭독 영상은 유튜브에서 이프랜드 인플루언스 활동으로 이어지는 기회가 되었다. 이프랜드에서 만들기 시작한 성경퀴즈는 다시 유튜브에 쇼츠영상으로 올리면서 구독자를 늘이는 도구가 되고 있다. 연결의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