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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백장 글쓰기

아티스트 데이트 9 [10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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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웨이 책으로 내바시에서 모여 12주간 진행 중이다. 매일 모닝페이지를 쓰고 일주일에 한 번 나를 만나는 시간도 가져본다. 나의 창조성을 찾을 수 있는 다양한 과제도 있지만 한두 가지 정도 해 오고 있다. 이제 11주 차를 맞이하게 되었고 나의 아티스트 데이트는 9번째다. 동네에서 가까운 카페를 투어 하며 나에게 선물을 주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버스로 3구간 정도에 있는 에밀레 카페로 출발한다. 지인에게 시집을 부치기 위해 우체국에 잠시 들렀다가 버스를 탔다. 버스에서 내리니 가까이에 카페가 있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주차장에는 다양한 꽃들도 있고 둘이 앉을 수 있는 그네의자도 놓여 있었다. 입구의 조형물들도 눈에 훅 들어왔다.

 

아포카토 한 잔과 함께 2층으로 향했다. 콘센트를 꽂을 수 있는 한적한 자리에 앉아서 달달한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한 숟가락 입에 넣었다. 달달함의 행복이다. 카페 투어로 시작한 아티스트 데이트가 이제는 많이 익숙해졌다. 무엇을 할지 고민도 하게 되고 오가는 시간에 힐링을 받기도 한다. 멍하니 앉아서 초록 세상의 밖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노곤노곤해진다. 

 

에밀레 카페는 공장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곳이라 곳곳에 기계가 골동품처럼 놓여 있다. 천장이 높게 만들어진 것도 공장 건물이라 가능한 것 같다. 카페 가운데 바오밥 나무 모양의 전구가 달린 나무 조형물이 갈 때마다 눈에 들어온다. 

 

직접 구워서 진열한 베이글 빵 서너개를 사서 카페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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