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일백장 글쓰기

목요시선 [100-74]

728x90
반응형

 

 

매달 마지막 목요일에 모이는 모임이다. 6명의 시인들이 모여서 각자 써 가지고 온 시를 합평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글을 쓰면서 시를 잘 쓰지 않게 되었는데 이 모임이 있고부터는 가끔 시를 쓰게 된다. 창작이란 참 어렵다. 그래도 불현듯 떠 오를 때는 시가 줄줄 써진다. 쓴 시를 서로 나누다 보면 잘 다듬어진 시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오프라인 모임도 필요한 것 같다.

 

평소에는 이곳(양산 통도사)에서 자주 모였지만 가끔 부산에서 모이기도 한다. 오늘이 그날이다. 남산에 있는 추어탕집으로 향했다. 가장 멀리 있는 이들이 제일 먼저 온다고 우리 팀이 먼저 도착했다. 뒤이어 아들 생일임에도 불구하고 온 한 분과 새로운 게스트 한 분이 합류를 했다. 시낭송가라고 했다. 카페로 자리를 옮긴 후 각자 들고 온 시 프린트물을 하나씩 나누었다. 게스트에게 우리의 시를 낭송해 달라고 부탁을 했다. 정말 감동이 컸다. 시란 낭송할 때 살아서 숨을 쉬는 것 같았다. 목소리 자체가 시낭송과 어울렸다. 6년 동안 시낭송을 했다니 잘 다듬어진 소리였다.

 

새로운 멤버의 조재 유무와는 상관없이 하하호호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시를 이야기하다가 한 달 동안 지낸 근황이야기로 넘어갔다. 각자의 자리에서 다들 바쁘게 지냈다. 올 해는 꼭 동인지를 내기 위해 열심히 시를 써야겠다고 다들 입을 모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