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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백장 글쓰기

[100-2] 기억을 담는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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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SNS 플랫폼으로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 브런치 등이 있다.

글을 쓰기도 편하게 만들어져 있지만

무엇보다 내가 쓴 글들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어 유용하다.

잠시 생각날 때마다 메모처럼 적어 둔 글을

나중에 필요할 때 찾아서 다시 첨삭해서 글을 완성할 수 있다.

잊어버렸던 순간을 기억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한다. 

 

어떤 때는 잊고 있었던 기억 속의 일들을

사진과 함께 상세하게 간직하고 있다.

지나간 글을 보고 있노라면

그 때 일상에서 만났던 감동들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서 좋다. 

 

해리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펜시브라는 기억을 담는 그릇이 떠 오른다.

말 그대로 기억을 담아 놓는 바구니같은 그릇인데

누구나 그 속에 머리를 갖다 대면 담긴 기억들을 볼 수가 있다.

자기의 기억 뿐 아니라 타인의 기억도 볼 수가 있다.

마법의 세계라 신기하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블로그의 세계가 많이 닮았다. 

펜시브처럼 어디에든 들어가서

작가의 글을 통해 생각이나 삶의 흔적들을 볼 수가 있다.

때로는 화려한 시절의 추억을 함께 느끼기도 하고

좌절의 언덕에서 함께 울기도 한다.

 

글을 쓰기 위해 이렇게 머리를 쥐어짜는 나의 모습을

티스토리라는 펜시브에 담아 본다.

주인공인 해리포터가 펜시브에 담긴 기억들을 통해

볼드모트를 무찌르는 열쇠를 찾아가듯 

지난 시간 동안 모아 두었던 기억들은

백일백장의 글쓰기에 하나하나 쌓아 나가는

나 만의 벽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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