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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백장 글쓰기

[100-77] 국수 좋아 아침을 어제 사 둔 떡과 커피로 간단히 떼우고 점심을 먹으러 촘촘 쌀국수가게가 있는 언양으로 향했다. 쇠고기 쌀국수랑 새우볶음밥을 주문해서 먹고 치킨튀김도 곁들여 먹었다. 국수를 좋아하는 나는 볶음밥보다 쌀국수를 주로 먹게 된다. 다양한 메뉴로 저녁까지 해결했다던 남편이 저녁 6시가 넘자 출출하다며 식탁으로 왔다. 나는 매운맛 진라면 컵라면을 뜯으며 물을 커피포트에 넣고 끓이기 시작했다. 남편은 말했다. "삼겹살을 좋아하지만 점심 때 먹고 나면 저녁에 다시 먹지 못하는데~~" 점심 때 쌀국수를 먹고 저녁에 라면을 먹는 내가 놀라운 듯 했다. 남편은 아침에 남겨 둔 떡과 냉장고에 있는 과일로 가벼운 허기를 채웠다. 밥 보다는 국수 종류를 좋아하는 편이다. 후루룩 먹을 수 있어서 좋고 먹고 나서 속이 편해서.. 더보기
[100-76] 조력자 남편에게 물었다. 최근에 쓰고 있는 글들에 관해 조언을 해 달라고 했더니 진솔하게 이야기해 주었다. 편의점에 간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는데 남편은 단순하게 편의점 간 이야기가 아니라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며 주인장의 친절한 태도에 이끌려 편의점에 자주 가는 내용이라든지 구체적이고 감동의 포인트를 이끌 수 있는 글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백일백장 챌린지이다 보니 하루하루 써내기 바빠서 일기식으로 쓴 글이 남편에게는 조금 아쉬운 글인 듯했다. 남편과 이야기하며 브런치스토리에 쓸 주제를 하나 얻었다. 편의점에 관한 이야기이다. 편의점은 요즘 뜨는 주제라며 적극 권해주었다. 최근 브런치스토리에서 '취준생 엄마의 우당탕 일기'를 브런치 북으로 마무리하고 난 후 어떤 주제로 다음 글을 엮어 갈 것이지 고민.. 더보기
[100-75] 북클럽 모임 북클럽 모임이 네 곳이 있다. 소곤소곤북집 미녀와 정글북 꿈만사책방 썬리딩 프로 1기 mkyu 수석장학생이 되기 위해 리더로 활동하게 된 소곤소곤북집은 2022년 4월에 만들어졌다. 매 달 한 번씩 줌으로 만나는데 같은 동네 멤버들이라 오프라인으로도 가끔 만났다. 올해 초에 멤버가 교체되면서 한 분이 멀리 있다보니 매달 줌으로만 모이게 되었고 최근에는 무조건 전자책 만들기 팀으로 발전했다. 미녀와 정글북은 하메샤님이 리더로 이끄는 북클럽인데 2022년 2월에 처음 참여하게 된 친정같은 모임이라 아직까지 한 달에 한 번씩 모이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소개해주어서 새롭기도 하고 모임이 늘 기다려진다. 드림미소의 꿈만사에서 진행하는 꿈만사책방은 올해 6월부터 참여하기 시작한 북클럽인데 느리게 책읽기라는 .. 더보기
[100-74] 다시 시작하기 출석하고 있는 새빛교회의 올해 슬로건이다. '다시 시작하는 교회' 코로나 엔데믹을 맞이하면서 이 기치를 걸고 올 한 해동안 달려가고 있다. 300회 성경일독하기, 성경공부, 선교지 방문 등 활발한 활동들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코로나 기간동안 움츠렸던 활동들을 하나씩 재개하고 있다. 나의 삶도 돌아본다. 코로나를 기준점으로 두고 보면 나의 삶도 다시 시작하기 모드로 접어들었다. 지난 2년간 빼곡히 채워온 일들을 돌이켜보니 그전까지 살아온 시간들보다 더 알차고 멋지게 살아왔다. 코로나 이전의 삶들을 잘 마무리하고 코로나 이후의 삶의 기초를 단단히 만들어 놓았다. 그렇다고 별스러운 것도 아니다. 그저 매일의 루틴을 정하고 그 루틴들을 하나씩 이루어나가는 것이었다. 그 과정에서 글쓰기라는 나와 잘 맞는 콘텐츠.. 더보기
[100-73] 간식 나누기 한 번씩 2층 동료들에게 간식을 나눈다. 마트네 들렀더니 에스프레소 콤파냐 맛 에이스가 새로 나왔다. 여름에만 나오는 수박맛 초코파이랑 칙촉, 미니 오예스, 쿠크다스 등등 사서 종류별로 하나씩 봉지에 넣어 포장을 했다. 출근하자마자 1층 경비 아저씨와 청소하시는 여사님들에게도 나누어 드리고 2층에서 일하는 원무과와 원장님들에게 나누어 드렸다. 한 봉지씩 들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내 마음도 흐뭇하다. 과자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일할 때는 오후가 되면 출출해져서 과자를 찾게 된다. 여러 가지 종류의 과자를 먹는 방법이 이렇게 나누고 남는 과자를 넣어 두고 한 번씩 기호대로 꺼내 먹는 방법이다. 원무과 직원 한 명은 구운 계란을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오후에는 가장 연세가 많으신 원장님이 쏘시는 커피를.. 더보기
[100-72] 메가 커피 우리동네에도 드디어(?) 메가 커피 매장이 들어왔다. 스타벅스 다음으로 가장 많이 선물받는 쿠폰이 메가커피쿠폰이었다. 하지만 동네에 가게다 없다보니 받은 쿠폰을 제대로 써 본 적이 없었다. 올해부터 브랜드 커피 매장이 하나 둘 들어서면서 기대는 하고 있었는데 이제야 들어온 것이다. 포장구매 커피 매장 중에서 가장 커피가 맛있다고 한다. 노란 인테리어로 밝게 꾸미고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넓어서 개업을 하자마자 달려가서 커피를 주문했다. 역시 아메리카노 커피맛이 정말 좋았다. 주인장은 이 동네에 오래 살았던 이였고 예전에 약국을 할 때 단골이기도 했다. 두 아들을 두었는데 둘째 아들과 함께 커피 매장을 열었다고 했다. 온 식구가 매달려 커피 시중에 혼신을 기울이고 있다. 1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더보기
[100-71] 나이 71번째 글을 쓰며 칠순이라는 나이에 잠시 머물러본다. 칠순이라는 나이가 요즈음은 자주 만나게 되는 나이지만 예날에는 고래로 드문 나이의 뜻을 가진 고희로 표현될만큼 장수의 나이였다. 약의 발전과 과학의 발전이 자연으로부터 오는 위험을 막아주다 보니 수명은 점점 늘어간다. 국민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평균수명이 이처럼 길지 않았다. 할아버지는 예순을 조금 넘긴 어느날 뇌졸중으로 돌아가셨다. 지금에야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하여 응급처치를 하면 살 수 있는 병이었지만 그때는 지식도 부족하고 병원도 멀다보니 치명적인 질병이었다. 친할머니는 구십이 다 되셔서 돌아가셨는데 5년 정도 치매를 앓았었다. 아직 내 나이는 50대 중반에 머물고 있지만 칠순이라는 나이가 그리 멀지 않은 나이처럼 느껴진다. 세월이 그만큼 손살.. 더보기
[100-70] 글로 만나기와 얼굴로 만나기 백일 백장 11기를 시작한 지 70일째가 된다. 지난 5월, 오픈채팅방에서 어색한 카톡으로 시작된 인사로 처음 만남이 시작되었다. 매일 글을 적으며 가끔 다른 이들의 글을 읽으며 소통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부끄럽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해서 의무적인 글 링크만 올리기 시작한 것이 어느새 한 달이 지나고 70일이 되어 버렸다. 첫 합평회가 친정아버지 생신날과 겹쳐서 못 가다 보니 아쉬움만 간직한 채 지내다가 어제 줌으로 작가들의 얼굴을 보니 너무 반가웠다. 틈틈이 읽어 본 글을 통해 단번에 알아본 작가도 있고 내가 게을러서 글들을 일일이 찾아가 보지 못한 작가도 있지만 얼굴을 보며 이야기하고 목소리로 소통을 하니 친근해졌다. 무엇보다 늘 댓글로 응원해주신 아침햇살님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오프라인으로 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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