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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백장

마약류 약품 오남용 방지 교육 [100-92] oo지역아동센터에 강의를 다녀왔다. 같은 지역이지만 택시로 40분 걸리는 거리에 있어서 근무를 마치고 출발하니 시간이 빠듯했다. 마음을 졸였지만 다행히 강의 약속 시간 10분 전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강의 자료를 화면에 띄우고 준비를 하고 있으니 학생들이 하나 둘 자리에 앉았다. 첫 시간은 중고등부 10명에게 강의를 시작했다. 강의안은 한국마약퇴치본부에서 주는 PPT라서 바꾸지 말아야 하기에 강사 이력만 넣어서 준비했다. 모두 조용하고 침착한 분위기로 강의를 들어주었다. 마침 일본 여행을 떠나기 전이라 여행 시 낯선 이들이 짐을 옮겨달라는 부탁을 했을 때 거절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외국에는 합법화되어있는 마약류이더라도 대한민국 국민이면 손을 대서는 안된다고 말해 주었다. 여러 가지 유해 약물에 관한.. 더보기
카카오 챗봇 만들기 [100-91] 리챌 커뮤니티에서 아침 7시에 벨류라이프님의 재능기부로 카카오 챗봇 만드는 법을 배웠다. 카카오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이기에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AI기술의 발달로 점점 다양하고 깊이 있는 기능들이 계속 추가되고 있다. 필요를 생각하지 않아서 무관심하고 있던 차에 좋은 기능을 배우게 되어서 행복한 아침을 시작하게 되었다. 기능을 배울 땐 들어가서 구성하는 방법을 익히고 실제 가입해서 여러 번 반복해서 사용하면 내 것이 된다. 지금껏 그렇게 배워왔기에 전혀 생뚱맞게 새로운 것은 없다. 점점 다양해지는 기능을 배우는 이유는 다른 플랫폼을 배울 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언젠가 필요할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많은 디지털 툴들을 배워왔다. 무료로 배.. 더보기
학생 마약류 예방교육 [100-90] 학생 마약류 에방교육에 참여하는 하루였다. 오전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 세 명의 강사 분이 와서 강의를 해 주셨는데 유용한 강의였다. 참여자들은 절반이 학교에 근무하는 보건 교사들이고 나머지 절반은 예방교육을 하는 강사들이다. 첫 번째 강의는 '마약류 범죄 동향 및 청소년 수사사례' 강의인데 현재 마약수사관으로 계시는 강사가 오셔서 구체적인 마약류 범죄 동향을 알려 주셨다. 청소년들에게 강의를 할 때 도움이 될 것 같다. 단순 초범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그럼에도 결론은 마약에 대한 호기심조차 갖지 않는 것이다. 두 번째 강의는 마약 예방교육의 메타버스 활용법이다. 메타버스에서 마약에 대한 구체적인 예방교육 내용을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폰에 앱으로.. 더보기
브런치 스토리 연재 [100-89] 지난 토요일부터 브런치 스토리 연재를 시작했다. 제목은 '요양병원 근무일지'이다. 요양병원에 근무하게 된 이야기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병원의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일상에서 얻는 유연하고 감동이 있는 이야기를 적어나가려고 한다.  브런치 스토리 작가가 된 것은 작년 4월이었다. 브런치 스토리 작가에 3번째 도전한 결과였다. 공부하기 위해 내려온 아들과 함께 한 이야기들을 주제로 응모했던 것이 채택이 되었다. 아들은 공부를 하고 엄마는 글을 쓰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글이 브런치 작가로 이끌어 주었다. '취준생 엄마의 우당탕 일기'를 완성하고 브런치북으로 만든 후부터 잠시 쉬고 있었는데 올해 5월에 아티스트 웨이 프로젝트 1기에 참여하면서 다시 브런치에 글을 발행하게 되었다. 브런치를 통해 연재를 할 수 있다는 .. 더보기
장날 떡집 [100-88] 장날이면 간단히 먹을 떡을 사러 간다. 약밥이나 감자떡, 시루떡, 백설기를 사는데 일을 마치고 가니 떡이 거의 팔리고 없었다. 다행히 남편이 좋아하는 시루떡 두 개와 약밥 두 개가 있었다. 여름이라 금방 상해서 약밥 두 개와 시루떡 하나를 계산하고 나오는데 주인이 남은 시루떡을 그냥 주었다. 떨이라고 했다. 잘 먹겠다며 받아 왔지만 두 식구가 다 먹지 못할 것 같았다. 병원 앞을 지나가다 경비를 서는 계장님에게 시루떡을 건네어드렸다. 근무하시면서 출출할 때 드시라고 했다. 떡집의 소포장 떡은 장날에만 판매를 한다. 점심시간에 가면 다양한 떡이 있어서 골라 담는다. 겨울에는 여러 개 사서 이틀 정도 두고 먹어도 괜찮았다. 날이 조금씩 더워지면서 하루가 지나도 상하게 되었다.  떡집 아저씨는 인심도 좋다. .. 더보기
입추 [100-87] 입추다. 절기가 힘을 발휘했다. 수요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바람이 시원하다. 어제까지만 해도 텁처바던 바람이 신선해졌다. 집에 오자마자 네이버를 찾아보니 오늘이 입추다. 가을이 시작되는 때라 바람이 제일 먼저 신호를 보낸다. 코스모스는 이미 한창이고 고추잠자리도 높이 날기 시작한다. 올해는 더위를 유독 견디기 힘들었다. 독한 감기로 몸살도 앓았고 그 뒤로도 몸이 늘어져서 거의 3주 동안 몸이 힘들었다. 습기와 노후된 기계로 짜증이 자주 올라오는 장마와 여름을 보냈기에 마음도 힘이 들었다.    몸은 한해 한해 노후되고 있다. 눈이 점점 침침해지고 손가락에 한 번씩 원인 모를 통증이 오기도 한다. 치아는 더 심각하다. 더 꼼꼼히 시간을 들여 닦지 않은 것이 후회가 되기도 한다. 모든 것이 시간을 들인.. 더보기
삶의 통증 [100-86] 얼굴에는 몸의 통증이 담긴다. 늘 밝은웃음이 가득한 얼굴이었는데 두 번의 수술과 통증에 많이 노출되다 보니 얼굴에 통증의 그늘이 남아 있다. 예전에는 얼굴이 일그러져 있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삶을 힘들게 사셨구나'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질병으로 인한 통증을 얼굴에 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삶은 통증도 그럴 것이다. 마음의 고통이나 시련 혹은 실패로 인한 아픔이 삶의 모습에 고스란히 담긴다. 긍정의 힘도 붙잡아 보고 웰다잉에 관해 몰입해 보아도 삶의 통증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 관계에서 오는 통증은 삶을 살아가는 내내 발목을 붙잡는다. 삶의 모습이 쉽게 밝아지지 않는다. 통증을 사라지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몸의 통증은 진통제의 도움으로 견딜 수 있다. 통증이 사라지면 얼굴도 환해진다. 삶의.. 더보기
장례식장 복장 [100-85] 이틀 연달아 장례식장에 가게 되었다. 어제는 동갑내기 계원의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친구들이랑 차로 40분 거리에 있는 장례식장을 다녀왔다. 치매로 10여 년을 가까운 곳에 집을 얻어 드리고 모신 친구였다. 요양병원에 1년 정도 계시다고 돌아가셨는데 계시는 동안 연명 치료를 받으셔서 갈 때마다 울었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돌아가시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하다고 했다. 오래전에 키우던 강아지가 사고로 죽자 마음고생을 오래 했던 친구라 걱정이 되었는데 밝은 친구의 얼굴을 보니 마음이 놓였다.  오늘은 교회에서 보아 오던 어르신이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을 가게 되었다. 몸이 편찮으신 중에도 주일에 오셔서 1층에서 조용히 예배를 드리고 식사하시고는 곧장 집으로 가시던 분이셨다. 입관예배를 드리기 위해 갔었는데 생각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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