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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챗봇 만들기 [100-91] 리챌 커뮤니티에서 아침 7시에 벨류라이프님의 재능기부로 카카오 챗봇 만드는 법을 배웠다. 카카오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이기에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AI기술의 발달로 점점 다양하고 깊이 있는 기능들이 계속 추가되고 있다. 필요를 생각하지 않아서 무관심하고 있던 차에 좋은 기능을 배우게 되어서 행복한 아침을 시작하게 되었다. 기능을 배울 땐 들어가서 구성하는 방법을 익히고 실제 가입해서 여러 번 반복해서 사용하면 내 것이 된다. 지금껏 그렇게 배워왔기에 전혀 생뚱맞게 새로운 것은 없다. 점점 다양해지는 기능을 배우는 이유는 다른 플랫폼을 배울 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언젠가 필요할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많은 디지털 툴들을 배워왔다. 무료로 배.. 더보기
브런치 스토리 연재 [100-89] 지난 토요일부터 브런치 스토리 연재를 시작했다. 제목은 '요양병원 근무일지'이다. 요양병원에 근무하게 된 이야기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병원의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일상에서 얻는 유연하고 감동이 있는 이야기를 적어나가려고 한다.  브런치 스토리 작가가 된 것은 작년 4월이었다. 브런치 스토리 작가에 3번째 도전한 결과였다. 공부하기 위해 내려온 아들과 함께 한 이야기들을 주제로 응모했던 것이 채택이 되었다. 아들은 공부를 하고 엄마는 글을 쓰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글이 브런치 작가로 이끌어 주었다. '취준생 엄마의 우당탕 일기'를 완성하고 브런치북으로 만든 후부터 잠시 쉬고 있었는데 올해 5월에 아티스트 웨이 프로젝트 1기에 참여하면서 다시 브런치에 글을 발행하게 되었다. 브런치를 통해 연재를 할 수 있다는 .. 더보기
장날 떡집 [100-88] 장날이면 간단히 먹을 떡을 사러 간다. 약밥이나 감자떡, 시루떡, 백설기를 사는데 일을 마치고 가니 떡이 거의 팔리고 없었다. 다행히 남편이 좋아하는 시루떡 두 개와 약밥 두 개가 있었다. 여름이라 금방 상해서 약밥 두 개와 시루떡 하나를 계산하고 나오는데 주인이 남은 시루떡을 그냥 주었다. 떨이라고 했다. 잘 먹겠다며 받아 왔지만 두 식구가 다 먹지 못할 것 같았다. 병원 앞을 지나가다 경비를 서는 계장님에게 시루떡을 건네어드렸다. 근무하시면서 출출할 때 드시라고 했다. 떡집의 소포장 떡은 장날에만 판매를 한다. 점심시간에 가면 다양한 떡이 있어서 골라 담는다. 겨울에는 여러 개 사서 이틀 정도 두고 먹어도 괜찮았다. 날이 조금씩 더워지면서 하루가 지나도 상하게 되었다.  떡집 아저씨는 인심도 좋다. .. 더보기
입추 [100-87] 입추다. 절기가 힘을 발휘했다. 수요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바람이 시원하다. 어제까지만 해도 텁처바던 바람이 신선해졌다. 집에 오자마자 네이버를 찾아보니 오늘이 입추다. 가을이 시작되는 때라 바람이 제일 먼저 신호를 보낸다. 코스모스는 이미 한창이고 고추잠자리도 높이 날기 시작한다. 올해는 더위를 유독 견디기 힘들었다. 독한 감기로 몸살도 앓았고 그 뒤로도 몸이 늘어져서 거의 3주 동안 몸이 힘들었다. 습기와 노후된 기계로 짜증이 자주 올라오는 장마와 여름을 보냈기에 마음도 힘이 들었다.    몸은 한해 한해 노후되고 있다. 눈이 점점 침침해지고 손가락에 한 번씩 원인 모를 통증이 오기도 한다. 치아는 더 심각하다. 더 꼼꼼히 시간을 들여 닦지 않은 것이 후회가 되기도 한다. 모든 것이 시간을 들인.. 더보기
삶의 통증 [100-86] 얼굴에는 몸의 통증이 담긴다. 늘 밝은웃음이 가득한 얼굴이었는데 두 번의 수술과 통증에 많이 노출되다 보니 얼굴에 통증의 그늘이 남아 있다. 예전에는 얼굴이 일그러져 있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삶을 힘들게 사셨구나'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질병으로 인한 통증을 얼굴에 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삶은 통증도 그럴 것이다. 마음의 고통이나 시련 혹은 실패로 인한 아픔이 삶의 모습에 고스란히 담긴다. 긍정의 힘도 붙잡아 보고 웰다잉에 관해 몰입해 보아도 삶의 통증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 관계에서 오는 통증은 삶을 살아가는 내내 발목을 붙잡는다. 삶의 모습이 쉽게 밝아지지 않는다. 통증을 사라지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몸의 통증은 진통제의 도움으로 견딜 수 있다. 통증이 사라지면 얼굴도 환해진다. 삶의.. 더보기
장례식장 복장 [100-85] 이틀 연달아 장례식장에 가게 되었다. 어제는 동갑내기 계원의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친구들이랑 차로 40분 거리에 있는 장례식장을 다녀왔다. 치매로 10여 년을 가까운 곳에 집을 얻어 드리고 모신 친구였다. 요양병원에 1년 정도 계시다고 돌아가셨는데 계시는 동안 연명 치료를 받으셔서 갈 때마다 울었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돌아가시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하다고 했다. 오래전에 키우던 강아지가 사고로 죽자 마음고생을 오래 했던 친구라 걱정이 되었는데 밝은 친구의 얼굴을 보니 마음이 놓였다.  오늘은 교회에서 보아 오던 어르신이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을 가게 되었다. 몸이 편찮으신 중에도 주일에 오셔서 1층에서 조용히 예배를 드리고 식사하시고는 곧장 집으로 가시던 분이셨다. 입관예배를 드리기 위해 갔었는데 생각보.. 더보기
연일 계속되는 더위와 무력감 [100-84] 집에서도 에어컨이 없으면 활동할 수 없을 정도로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일주일 동안 36도가 넘는 최고 기온의 나날이 지속되다 보니 몸이 지쳐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 무력감이 생겼다. 그럼에도 억지로 노트북에 앉아서 글을 쓸 수 있어서 감사하다. 챌린지라든지 루틴에 나를 밀어 넣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평상시에는 즐겁게 해 나가는 일들이 무력감이 밀려오면 모든 것이 귀찮아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미 83회를 써 온 100일 챌린지를 여기서 멈출 수는 없기에 글을 쓴다. 글을 쓰다 보면 무력감이 슬슬 물러가기 시작한다. 새벽 5시 30분에 줌모임으로 시작한 주일은 예배를 드리기 위해 3시까지 교회에 있게 된다. 한 주 동안 만난 이들과 얼굴을 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하기도 하다. 오늘은 쌍둥이.. 더보기
읍내 김밥[100-83] 새벽에 경주로 연꽃 사진을 찍기 위해 출발했다. 도착지는 동궁과 월지였다. 한낮의 기온이 36도까지 올라가다 보니 아침 일찍 꽃 사진을 찍고 집으로 일찍 오는 계획을 잡았다. 이 번 주 휴가인 남편을 위로할 겸 가까운 경주라도 나서기로 했다. 도착해서 보니 연꽃 늪에는 이미 연밥으로 가득 차 있었다. 7월 중순에 이미 절정을 이루었나 보다. 아쉬운 마음에 늦게 핀 연꽃들을 핸드폰에 담으며 뜨거워지는 주변길을 걸었다. 차를 타고 오면서 본 해바라기 밭이 있어서 그 곳으로 가 보았다. 해바라기도 웃고 나도 웃었다. 해바라기는 한창 예쁘게 피어 있었다. 해가 뜨는 곳을 일제히 줄지어 바라보고 있는 해바라기를 마구마구 폰으로 찍었다. 벌이 날아와 있는 해바라기도 가까이서 담을 수 있었다. 연꽃과 해바라기 꽃사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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