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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백장 글쓰기

이프랜드 밋업 [100-58] 2022년 11월부터 이프랜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두 번 낙방 후 6기에 통과되어서 지금까지 활둥중이다. 나의 콘텐츠는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있는 피아노연주와 성경낭독 영상을 들려주고 성경퀴즈를 내고 워십으로 밋업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인플루언서로 신청할 때 정한 내용이다. 처음에는 한 달에 6회 정도를 진행했다. 크리스마스라든지 설날 등 스페셜밋업을 진행하기도 하고 선배들이랑 콜라보로 진행해 보기도 했다. 2023년 한 해 동안에는 요일을 정해서 한 달에 4회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함께 하는 커뮤니티가 있어서 신나게 활동을 했다. 2024년이 되면서 활동비 지원이 줄어들어 한 달에 두 번씩 진행했었는데 7월부터는 활동비 지원이 사라지고 이프랜드 인플루언서 딱지만 아직 남겨둔다고 했다. 이 번 결.. 더보기
아티스트 데이트 8 [100-57] 스페이스 나무.습하기는 해도 구름이 많아서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걷기 시작한다. 집에서 걸어 1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카페다. 캘러리와 함께 운영되고 있는 스페이스 나무 카페에 도착하자마자 아메리카노와 얼그레이 롤 케이크 한쪽을 주문하고 에어컨이 바로 쏟아지는 자리에 앉는다. 걸어오느라 뜨거워진 몸을 식히며 커피를 한 입 마신다. 평일이라 손님은 한 테이블만 있어서 혼자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이왕에 갤러리도 구경해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갤러리 이용권이 포함된 음료로 구입을 했다. 커피와 케잌. 케이크가 달지 않아서 마음에 든다. 한 시간 정도 쉼을 누렸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퀸의 대각선' 2편을 읽으며 니콜과 모니카 두 여인의 살벌한 게임을 엿보니 세상사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들이 떠오른다. 잠자리들이.. 더보기
서울 나들이 [100-56] 9개월 동안 지내다 서울로 올라간 아들의 짐을 챙겨 서울 나들이를 나섰다. 컴퓨터랑 의자 등 택배로 부치기 어려운 짐들을 중심으로 차에 싣고 남편과 함께 아침 7시에 집을 나선다. 가까운 윤식당에서 가벼운 아침을 먹고 고속도로 톨게이트에 진입한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차가 많지 않아서 편하게 고속도로를 달렸다. 구간 단속을 하는 곳이 많아서 규정 속도로 달리며 마음 편하게 움직인다. 비가 오지 않아서 다행이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들이 있는 홍대 근처까지 내비게이션의 예상 도착 시간을 보니 4시간 정도 걸리겠다. 밥은 먹었으니 휴게소에 잠시 들르며 간다면 12시 전후로 도착하겠다.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대로 달리고 달려서 도착하니 12시 20분. 짐들을 내려놓고 아들과 간단한 점심을 먹고 차를.. 더보기
프롤로그 [100-55] 시를 쓴다는 것은 인생이야기에 색깔을 입히는 일이다. 밋밋하기도 하고 평범하기도 한 이야기를 새로운 언어로 만드는 작업이다. 시를 쓸 때는 글을 쓸 때보다 비유라는 도구를 더 많이 사용한다. 그림을 그릴 때 연한 물감과 굵은 붓으로 배경을 칠하듯 시도 쓰고자 하는 주제의 전체 생각을 바탕에 깔아야 한다. 저음에는 호수의 잔잔한 물결처럼 시작한다. 생각이 시작된 사물이나 사건으로 시작한다. 묘사의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고 생각을 잔잔히 풀어내기도 한다. 중반부에 접어들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다. 비슷한 사물을 가져오기도 하고 기억의 실마리를 덧붙이기도 한다. 예화를 넣기도 하고 시절의 흐름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 때 비유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 생각의 메아리는 마지막에 절정을 이루도록 한다... 더보기
무전기 쫑파티 [100-54] 2주간의 글쓰기와 전자책 등록 방법을 알려주는 무전기(무조건 전자책 출간하기) 5기를 마무리하고 한 주가 흘렀다. 오늘은 무전기 쫑파티로 모였다. 책 표지를 올려 주신 분이 7명이라 7권의 책이 나올 것을 기대하며 모였다. 한 분이 워드로 작업을 하다가 저장을 눌렀는데 글이 모두 사라졌다고 한다. 순간 얼마나 상심했을지 마음이 아렸다. 이리저리 찾아보고 있다고는 했지만 아직 결과를 듣지 못했다. 시연을 위해 만든 거룩한땅님이 미드저니를 이용한 동화책을 마무리해서 정식으로 등록했다는 기쁨의 소식도 있었다. 조금 더 다듬어야겠다는 분도 한 분 있었고 유페이퍼에 등록하고 인증 사진을 올리신 분도 있다. 이번에 내지는 못했지만 다음번에는 꼭 내고야 말겠다고 선포하는 분도 계셔서 힘이 났다. 한 주간 단톡방에 올.. 더보기
낭독 독서 모임 [100-53] 노미나님이 운영하는 낭독 독서모임에 참여 중이다. 4주간 모여서 낭독하며 책을 읽고 5번째 주에는 저자와의 만남을 갖는 모임이다. 책은 '1년의 미라클'. 오늘 4번째 모임으로 만났다.  첫날 돌아가면서 낭독을 할 때 방장은 편안하게 들리는 낭독이 되도록 비법을 알려 주었다. 무엇보다 천천히 읽는 것이 중요하다. 쉼표가 있는 곳까지 단숨에 읽어가야 하고 말하듯이 읽는 것도 좋다. 문장과 문장 사이 혹은 전환되는 부분에서 조금 길게 쉬어 주면 듣는 이도 편안하다. 한 문단씩 돌아가며 읽으니 숨차지 않아서 좋다. 느리게 읽으면서 발음을 정확히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4번째 만남이다 보니 다들 성숙한 낭독으로 이어지고 있다. 낭독 독서로는 오늘이 마지막 모임이라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익숙해진 목소리들을.. 더보기
백합 [100-52] 지산 산책로에 해마다 피던 백합이 사라졌다. 몇 년 전부터 다른 식물을 심었는지 그 자리에 백합은 더 이상 피지 않았다. 6월의 끝자락부터 피기 시작해서 산책할 때마다 하얀 웃음으로 맞이해 주던 백합이다. 해마다 피었기에 그렇게 갑자기 사라질 거라는 생각은 못했다. 사라지고 나니 그리워졌다. 피아노 학원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 하얀 백합을 만났다. 초등학교 입구에 있는 집 울타리에 수국과 함께 어우러져 피어 있다. 무척 반가웠다. 그 옛날에 만났던 백합과 느낌이 비슷했다. 여기저기 노란 나리꽃만 보였기에 기억의 한 편에서 그리움으로 남아 있었나 보다.  하얀 백합은 약간 짙은 향이 나고 깔끔한 꽃잎의 매끄러움이 우아한 자태를 품어낸다. 오래된 친구처럼 활짝 웃는 모습도 예쁘다. 울타리 안에 피어 있는.. 더보기
베르나르 베르베르 신작 소설 퀸의 대각선 1 [100-51]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최신작 퀸의 대각선을 읽고 있다. 함께하는 집단의 힘을 믿는 니콜과 뛰어난 개인의 힘을 믿는 모니카. 두 주인공들의 대비가 그려지는 초반부를 읽고 있다. 열두 살에 체스라는 경기를 통해 세계 주니어 체스 대회에서 만난 두 주인공. 너무도 다른 성격에서 느끼는 반감보다는 다름을 인정하는 모습이 느껴진다. 극단적인 성격의 두 주인공이다 보니 충돌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를 챕터마다 번갈아가며 적고 있다. 비슷한 사건을 전혀 다른 방법으로 해결하며 자라는 두 주인공의 모습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책은 조금씩 읽고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은 다양한 이슈와 정치, 경제, 종교, 과학을 다루고 있다. 나와 맞지 않은 생각도 있지만 전혀 몰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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